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참석을 앞두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절한 의생활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진영곤 사회정책수석 등 3인은 공동명의로 발간된 청와대 정책소식지 제35호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녹색생활 실천 가이드’를 제시했다.

‘의생활 개선’에 따르면 한두 번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 의류’ 대신 오래 입는 ‘슬로 의류’를 지향하고 있다. 충동적으로 사서 1, 2번 입고 옷장에 처박아 두는 소비 패턴은 지양하고,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르는 게 낫다는 것이다.

또한 과시하기 위한 옷차림 대신 양말과 스웨터를 착용해 ‘쿨(cool)맵시’ ‘온(溫)맵시’를 낼 것을 강조했다. 양말은 0.6도, 스웨터와 내복은 각각 2.2도와 2.5도의 체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합성섬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낮은 면섬유로 만들어진 친환경 의류 구매도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의 방법이다. 합성섬유 의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이라고 할 때 면섬유 의류의 배출량은 56%에 불과해, 면섬유 의류를 구매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김송이 기자 press4@t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