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업체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친환경 제품은 유기농 섬유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은 웬만한 매장에서 구할 수 있을 만큼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오가닉 코튼은 일반 면과는 달리 재배 과정에서 살충제, 화학비료,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오가닉 코튼과 함께 대나무, 콩, 옥수수, 녹차, 참숯 등 다양한 천연 유기농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타민, 은행잎 추출 내추럴 바이오, 효소가공, 텐셀, 씨셀, 모기접근방지 섬유 등 안전성에 기능성이 결합된
소재가 등장하고 있다.
유아동 친환경 제품 확대
친환경 제품 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역시 유아동 업계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유아에 집중되던 것이 지난해부터는 아동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 안전한 육아를 위한 친환경 실천운동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친환경 제품 판매 상승세에 따라 아가방앤컴퍼니, 이에프이, 보령메디앙스 소속 유아동 브랜드와 ‘아워큐’,
‘마루아이’, ‘무냐무냐’, ‘첨이첨이’ 등이 올해도 10% 내외 물량을 늘리며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블루메’, ‘베이비소이’ 등 100%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브랜드도 등장했다.
100%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독일 직수입 유아 토들러 편집샵 ‘블루메’는 ‘씨셀’ 라인을 추가 도입하는 등
친환경 제품 구색을 강화했다.
독일의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과해 전 제품 모두 아이들이 물고 빨아도 전혀 해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민감한 신세대 엄마들을 적극 공략 중이다.
올 상반기 국내에 런칭한 친환경 미국 직수입 콩 단백질 유아복 ‘베이비소이’는 초콜릿, 녹차, 오션, 코랄 라인에 베이직한 자연주의 컬러로 새롭게 선정한 퍼플 컬러의 신규 제품 가지(EGGPLANT) 라인까지 추가,
전개하고 있다.
선물용 패키지 등 다양한 형태의 기획, 블로그를 통한 에코라이프 정보전달에 집중하고 한국공정무역재단 지원 등 공익과 사회 환원에도 적극 참여하며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인너, 아웃도어도 활발
이에프이 박승영 기획본부장은 “최근 가격저항으로 전개가 어려웠던 마트 고객들의 수요가 확대될 정도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올해 친환경 제품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브랜드별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꾸준한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너웨어 업계에서는 ‘보디가드’가 알로에, 은행 항균과 함께 오가닉 스토리 제품을, ‘비비안’은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 섬유 텐셀, 너도밤나무 섬유 모달을 활용한 제품을 내놨고 ‘트라이엄프’, ‘비너스’, ‘비와이씨’ 등도
참숯, 키토산, 알로에, 황토, 콩과 같은 다양한 제품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다음으로 활발한 곳이 아웃도어, 스포츠 업계로 ‘버그하우스’는 타거스티, 오가닉 카고 반바지, 플로라 티셔츠 등 100% 유기농 순면 365라이프 라인과 다양한 환경 캠페인으로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프로스펙스’는 올 하반기 들어서 에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7개 매장을 전개 중인 ‘파타고니아’는 지난 1996년 모든 면 소재 제품에 유기농 면을 사용하고 일부 스웨터에 한해 유기농 방목한 양털을 활용했으며, ‘헴프’라는 병충해 없는 유기경작 가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 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나 해외 트렌드와 맞물려 제품 경량화, 컬러 다양성에 이어 앞으로 아웃도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에 무심했던 남여성복 업계는 코오롱패션, LG패션, 제일모직 등 대형사와 자연친화적 컨셉의 전문 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맨스타’의 실버플러스 정장, 에어컨 슈트를, FnC코오롱은 ‘헨리코튼’을 통해 나무, 숯 등의 소재 의류를 선보이면서 작년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나 늘어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남여성복 업체도 관심
제일모직은 여성캐릭터 ‘구호’를 통해 ‘하트 포 아이’라는 테마로 매회 문화, 예술, 연예계 대표 인사들이 참여,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에코 스탠다드 100’ 인증을 받은 오가닉 소재를 활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전부를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비로 지원하고 있다.
LG패션은 ‘마에스트로’ 대나무 섬유 재킷을 내놨고, 네티션닷컴은 ‘고 그린’ 캠페인을 진행 ‘나인식스뉴욕’, ‘EnC’, ‘A6’ 등의 그린 티셔츠를 100% 유기농 소재로 제작, 수익금을 환경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또 동의실업은 내추럴 캠페인을 진행, ‘페이지플린’의 자연친화적 제품기획과 광고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밖에 삼성 홈플러스의 ‘프리선샛’, 롯데마트의 ‘베이직아이콘’ 등 유통업계 의류PB도 오가닉 아이템을 구성,
홍보문구를 표시하고 비중을 확대하며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