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150여명 참석 성황리 개최
벼농사 대체 천연염료 쪽 재배시 농가소득 증대 및 수입대체 효과


오가닉 코튼과 천연염색의 발전 방향을 제안한  ‘유기섬유 컨퍼런스’가 지난 18일 13시부터 18시까지

남양주종합촬영소 영상관 7층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유기섬유 컨퍼런스는 케서린 디마테오 IFOAM 회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공명식 남양주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기농 면 협회, 업체 관계자 및 천연염색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동아시아 유기농 컨퍼런스]프로그램 중 특별주제 일환으로  ‘미래 유기산업의 개발’이라는 주제 하에

섬유 분야에 대한 유기농법 접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층 토론 및 의견을 교류했다.

김현철 한국니트산업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사이먼 페리노 유기농교역협회(OE, Orgarnic Exchange) 이사의

[유기섬유 국제 동향과 과제]에 관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마르크스 브루겔 유기섬유인증기관(GOTS) 기술이사의 [유기섬유 국제인증 기준]

△강성문 케이준컴퍼니 대표의 [국내 유기섬유의 동향]

△김병희 천연염색 이학박사의 [국내 천연염색의 동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정재만 약초보감 대표의 [유기섬유를 이용한 천연염색의 생산 및 유통 수익모델]에 관한 사례발표와

함께 종합토론 등 다채로운 강연이 있었다.

특히 천연염색 전문기업인 약초보감의 정재만 사장은 강연에서 “올해 국내 쌀이 남아돌고 있는 상황에서

논농사 대체 작물로 천연염료인 쪽을 재배하게 되면 3.3㎡당 약 1만원의 수익이 발생해

벼농사보다 휠씬 높다"면서 "향후 약초보감에서 쪽 청바지 신제품을 개발중인데 상당한 량의 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벼농사 대신 쪽 농사를 할 경우 쌀시장 안정과 농가수입 증대

그리고 천연염색 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 강연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 시간에서 한 오가닉 코튼 업체 관계자는 “유기농 면은 소재가

100% 친환경적인 반면 염색은 친환경적이라는데 무리가 있다"며"유기농 면은 90% 이상 염색하지 않고

수세만 해 고유의 아이보리 계열 색상 위주로 제품을 생산중이다"라고 밝혀 향후 유기농 면이 다양한 색상을

내기 위해서는 천연염색을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유기섬유 컨퍼런스]는 오는 2011년 세계 유기농대회를 유치한 경기도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코엑스, 양평군 친환경농업교육관, 남양주 종합촬영소 등에서

2009 동아시아 유기농 컨퍼런스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를 후원한 남양주시는 향후 유기산업 분야 발굴 및 육성 발전을 통해

오는 2011년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 인근에서 열리는 제 17차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 2011)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1년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9일간 경기도 팔당 인근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는

경기도가 치열한 경합 끝에 아시아국가 최초로 유치한 3년 주기의 세계 유기농업 올림픽으로

이 행사에는 전 세계 유기농업 전문가 2,200여명 및 40만 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윤성민 기자 ⓒ세계섬유신문사]